덕성화학공업 덕성화학공업(대표 이희덕)은 지난해 420억원을 수출한 합성피혁업체다. 수출이 많은 점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것이 이 회사의 큰 자랑이다.덕성화학은 국내 합성피혁업체중 상위기업으로 부설연구소를 15년전에 설립, 기술개발을 해왔다. 97년 수출액은 총 매출액의 70%이상이다. 국내 피혁업체들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원, 오산, 인천에 생산공장이 있다. 79년 수출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83년부터 기술개발을 통해 습식합성피혁을 주력상품으로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합성피혁은 가방, 신발, 의류등에 쓰이며 전체 매출액의 76%를 차지한다. 덕성화학측은 습식합성피혁이 천연가죽에 근접한 제품이며 수요가 무한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66년 11월 국내 최초로 합성피혁 제조를 시작했다. 33년째 단일품목을 생산해온 이 회사는 그러나 최근들어 다른 사업에도 진출했다. 94년부터 정부주도의 G-7국책과제인 초전도체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전신촬영용 MRI(자기공명장치) 개발도 추진중이다.
태훈산업 태훈산업(대표 이경훈)은 전문화와 품목 다변화 전략을 조화시켜 올해 2,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태훈은 지난 87년 설립, 이듬해 공장을 준공하고 주 품목인 동해안 홍게 가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수출위주의 경영을 펼친 덕분에 한해 4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공 홍게 한 품목만으로는 수출을 늘리고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수출 품목 다변화 계획을 세웠다. 90년 10월부터는 연육제품(IMITATION CRAB CLAW) 가공 시설을 도입했고 94년 8월에는 증축도 했다. 크랩 스틱, 랍스터 테일 및 스캘롭 등의 가공시설도 세웠다.
그 결과 92년 수출은 600만달러를 넘어섰고 다시 3년 후인 95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태훈은 지난해 2,158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목표로 잡은 2,300만달러 수출도 거의 실현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내수위주 기업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태훈은 수출전략에 힘입어 환차익까지 보게 돼 전체 매출이 지난해 227억원보다 70억원 이상 많아진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