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람잡은 망년회" 교수 술자리후 숨진채 발견
대학교수와 석ㆍ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함께 가진 망년회 술자리에서 싸움을 말리던 대학교수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후 연구실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4시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경대 기계공학과 실험실 소파에서 이 대학 박사과정 최모(38ㆍ부산기능대학 조교수)씨가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석사과정 곽모(2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7시간 동안 학교 앞 갈비 집과 맥주 집에서 실험실 담당교수를 비롯, 석ㆍ박사 과정 동료 등 11명과 함께 가진 망년회도중 정모(25)씨 등 학부생 2명이 맥주집 2층 계단에서 싸우는 것을 말리다 넘어져 1m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러나 곽씨 등 2명은 최씨가 술에 취해 넘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동료들과 함께 최씨를 대학내 실험실 소파로 옮긴 후 함께 잠들었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보니 최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숨진 최씨와 함께 술을 마신 일행 11명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20일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류흥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