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와이브로, 세계시장 선도"
홍원표 KT본부장 '와이맥스 포럼'서 기조발표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KT가 휴대인터넷 국제회의인 ‘와이맥스 포럼’에서 국산 와이브로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와이맥스(WiMAX)’ 포럼 회의에서‘무선 광대역 서비스의 비전- 와이브로(WiBro)’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KT는 내년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형 와이맥스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와이브로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동 중에도 무선 초고속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한국형 표준 와이브로를 세계 무선 광대역 표준인 와이맥스의 이동형 규격, 즉 ‘모바일 와이맥스’와 완벽하게 호환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의 와이맥스 표준화는 이동성이 없는 고정형에만 머물러 있었다.
KT는 이동형 와이맥스 표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시작된 이번 회의에서 와이브로 기술이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의제 설정을 해나갈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와이맥스 회원사들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될 와이브로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KT는 인텔 등 일부 업체와는 와이브로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별도 논의하고 있다.
와이맥스 포럼은 무선 광대역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로 인텔, BT, AT&T, 알카텔, 시스코 등 세계 주요 통신ㆍ반도체 관련업체 300여사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의 이번 회의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입력시간 : 2005/07/1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