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 끝난 이 회사 회계연도 1·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450만 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시장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이었던 6,490만 대보다 훨씬 높다. 애플의 분기 순이익도 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주당 순이익은 3.06달러, 매출은 746억 달러였다. 이 역시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이 주당 순이익 2.60달러, 매출 675억 달러였던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자평했다. 애플이 이번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요인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화면 크기를 키운 신제품 ‘아이폰6’을 발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꼽히고 있다.
애플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작년 12월 28일 시작된 현 분기의 실적 전망치도 함께 내놨다. 애플의 현 분기 매출 전망치는 520억∼550억 달러로, 1년 전의 456억 달러보다 훨씬 크다. 현 분기 총 마진율은 1년 전의 39.3%와 비슷한 수준인 38.5∼39.5%로 전망됐다. 이번 발표 전 분석가들의 현 분기 전망치 평균은 매출 537억 달러, 마진율 38.6%였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3.5% 내린 109.13 달러로 마감했으나 마감 후 한때 6.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나스닥 마감 1시간 21분 후 114.42 달러였다. 이는 종가 대비 4.84% 높은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