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 노조 임단협 사측에 위임

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한기선 사장과 창원공장 노동조합 허장도 위원장 등 노사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위임 및 노사 상생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 노조는 201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된 사항 일체를 회사에 위임하며 사실상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한기선 사장은 “노조의 결단은 기계 산업 분야 노사관계의 모범으로 노조와 회사의 상호 신뢰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사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데 적극 협력해준 노조에게 최선을 다해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 노조는 올 3월 금속노조를 탈퇴한 뒤 기업별 노조로 새롭게 출범해 4년 연속 무파업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인천과 안산공장은 창원공장과 별도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