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브랜드 홈쇼핑서 불티

'황토솔림욕' 3식나에 60억 매출 '신기록'
변정수·이혜영 등 패션 브랜드도 '효자노릇'

TV홈쇼핑 시장에서 ‘연예인 파워’가 거세게 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지난 2일 대표적인 연예인 브랜드 ‘김영애의 황토솔림욕’을 밤 9시40분부터 ‘1,000억 매출 돌파 기념’으로 특별 판매한 결과, 3시간 동안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단시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3시간 동안의 판매량은 6만세트. 지난해 같은 제품이 세운 시간당 1만5,000세트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셈이다. 평균 분당 매출은 3,300만원에 달해 한때 콜세터 업무가 마비됐을 정도. GS홈쇼핑 관계자는 “3시간 내내 대기자 수가 2,000~3,000건에 달해 콜센터 상담원을 2배로 늘렸지만 소화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또 지난 3일 ‘블로그 스타’ 강희재씨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강희재의 업타운걸’을 선보여 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 3일 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씨가 내놓은 여성캐주얼 브랜드 ‘엘라호야’가 준비 수량을 모두 팔아치우며 2시간도 채 안돼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110분간 ‘변정수 엘라호야 특집전’을 진행, 변씨가 직접 출연해 다양한 코디네이션 방법을 설명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 준비한 2,000여벌의 옷이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9일 저녁 8시30분부터 100분간 2차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탤런트 황신혜씨의 속옷 브랜드 ‘엘리프리’와 가수 김흥국씨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필리오', 가수 구준엽씨의 캐주얼 브랜드 ‘G-LIMT’ 등을 판매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예인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CJ홈쇼핑도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씨의 패션 브랜드 ‘미싱도로시’를 통해 상반기중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판매 브랜드 가운데 미싱도로시가 10위권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을 들어 매출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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