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테크노폴리스 분양 관심 커진다

대구경북과기원 입주에 단독주택지 신청자 몰려
경쟁률 최고 165대 1까지… 상업용지도 분양문의 꾸준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입주한 대구 테크노폴리스가 단독주택지 분양에서 최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 현풍ㆍ유가면 일원 726만㎡(220만평) 부지에 조성중인 테크노폴리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 오는 2013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조성중이다. ◇단독주택지, 최고 165대1 경쟁률=LH가 최근 테크노폴리스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 130필지중 57필지에 대해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36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20대1, 최고 1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이번 분양 결과가 테크노폴리스 사업준공을 3년여 앞둔 선분양인 점과 침체된 지역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잔여 점포겸용 단독택지(73필지)에 대해서는 22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공급된 단독주택지는 점포겸용 상가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건축조건은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150%이하(3층 이하)이다. 다가구를 건축할 경우 3가구 이내로 지을 수 있다. 또 이례적으로 66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접한 2~3개 필지를 합병한 후 2개 필지로 분할 할 수 있는 만큼 사용용도에 따라 획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상업용지 꾸준한 인기=일반상업용지는 지난 11월 8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 중으로 현재 64필지중 21필지가 매각됐다. 잔여 상업용지 43필지는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이 진행중이다. 최근 들어 분양 문의가 잇따르는 등 꾸준한 매각 추이로 볼 때 내년 상반기 정도쯤이면 상업용지가 동이 날 것으로 LH측은 전망하고 있다. 상업용지의 필지별 면적은 최소 870㎡에서 최대 2,631㎡ 수준. 공급가격은 6억9,500만원에서 37억8,400만원으로, 3.3㎡당 평균 390만원선이다. 특히 상업용지는 5년 무이자 할부조건에다 '토지리턴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토지리턴제는 매입 2년 이후 매입자가 계약해제시 원금과 함께 계약금을 제외한 수납대금에 대해 연 5%의 이자를 가산해 환불해 주는 제도다. LH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 내 상업용지 비율이 사업면적 대비 1.9%에 불과해 투자성이 높다"며 "토지리턴제에 따라 매입자는 위험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판매 협력제도' 효과='공인중개사 판매 협력제도'가 테크노폴리스 토지매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제도는 매각 촉진을 위해 공인중개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공인중개사가 토지를 중개ㆍ알선하면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제도다. 올 들어 180필지(300억원)가 이 제도를 통해 매각됐다. 공인중개사가 중개ㆍ알선할 수 있는 토지는 분양 또는 입찰을 거친 후 수의계약 개시일로부터 5일이 경과된 단독주택, 상업, 준주거용지 등이다. 중개알선 수수료는 계약금액에 따라 0.4~0.9%, 최고 2,000만원이 지급된다. 박종호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난 10일 준공된 DGIST를 필두로 각 연구ㆍ교육기관들이 속속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테크노폴리스를 천혜의 자연조건, 지식기반산업 및 연구기능, 교육, 레저 등이 어우러진 복합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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