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월 결산법인 실적…증권사 '함박웃음'

증시 활황에 1분기 순이익 2배이상 껑충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3월 및 9월 결산법인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55개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8조9,35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80억원으로 53.74%, 순이익은 5,196억원으로 53.09% 급증했다. 이 중 20개 증권사는 매출액이 1조8,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3.1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75.63%, 순이익은 2,154억원으로 116.70% 각각 급증했다. 증권업계는 수수료 체계 개선과 증시 활황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업 35개사는 매출액 8조3,351억원을 기록해 6.3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은 6,110억원으로 61.04%, 순이익은 4,828억원으로 52.74%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20개사는 매출액이 6,006억원으로 3.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0억원에 그쳐 12.11% 감소했다.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58.37% 급증했으나 대림수산의 특별이익 90억원을 제외하면 미미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업체별로는 우성넥스티어가 5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 작년 1ㆍ4분기보다 무려 632.91% 폭증했고 다음으로 대한화재해상보험 40억5,400만원(482.47%↑), 대우증권 436억5,000만원(419.21%↑), 신영증권 177억6,800만원(259.53%↑), 현대증권 300억원(213.27%↑) 등이었다. 한국슈넬제약 등 9월 결산 9개사의 3ㆍ4분기 매출액은 9,650억원으로 0.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58.29% 급감했다. 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163.75%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15개사는 금융업과 제조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매출액이 1,776억원으로 5.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79.13%,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46.80% 각각 늘었다. 9월 결산 6개사는 매출액 3,59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8%와 10.13%, 69.03% 줄어 실적부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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