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공학을 행정에 접목시켜 4,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이 행정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인천시는 건설심사과에 근무하는 이준원(55·사진) 건설VE경제팀장(지방시설사무관)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개 분야 88명이 응모했다. VE(Value Engineering)는 가치공학으로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기법이다.
이 팀장은 그동안 예산절감과 업무개선을 위해 건설사업의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기법인 설계VE를 각종 건설사업 103건에 적용해 지금까지 4,51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수도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시행하는 등 민원편의 제공과 처리기간 단축을 통해 시의 재정건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팀장은 주무관(6급) 시절부터 적극적인 업무 추진과 함께 전문성을 살려 설계 VE를 추진해 전국 VE경진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3회에 걸쳐 최우수상을 수상(2010·2013·2014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건설사업에 적정 공법을 적용해 기능·품질 향상과 안전한 시설물 제공 등의 성과를 거둬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자세와 창의력 있는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공직자로 거듭나 시의 재정건전화와 안전한 시설물을 건설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