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망속 이틀째 하락(잠정)

코스닥시장이 관망 분위기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지수 46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62.86으로 출발한 직후 상승반전해 한때 465선에 근접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2.00포인트(0.43%) 낮은 460.8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LG필립스LCD의 부진한 실적이 코스닥내 관련종목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렇다할 호재가 나타나지 않자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코스닥의 높은 정보기술(IT)산업 비중 때문에 투자자들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3억6천278만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고 거래대금은 8천746억원으로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8천억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2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등 모두 477개였다. 외국인은 95억원, 개인은 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5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매도세는 기계장비, 통신장비, 반도체 업종에 특히 집중됐다. 오락.문화(1.99%)와 방송서비스(1.49%), 의료정밀기기(1.02%) 업종이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탄 반면 디지털콘텐츠(-2.95%), 정보기기(-1.59%) 업종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NHN이 전날보다 0.65%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졌고 CJ홈쇼핑과 파라다이스, 기륭전자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주성엔지니어링과 유일전자, 휴맥스, 코아로직등 IT 장비.부품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주요 테마주들 역시 이렇다할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승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상승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므로 현금 비중을 높이고 매매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수세적 매매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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