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신학기 마케팅에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2월4일까지 전점에서 '신학기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신학기문구, 학생가방, 인기완구, 디지털가전 등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동 가방 세트(가방+신주머니)' 1만9,800원, 'EXR 학생가방' 3만9,000~6만9,000원, '아이리버 MP3(4GB)' 5만9,000원, '아이리버 전자사전(8GB/EDU)' 29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2월11일까지는 6만원 이상 신학기 용품 구매 고객에게 '캐릭터 아동 우산'을 증정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28일부터 전점에서 신학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3월4일까지 한달 동안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학생가방을 최대 30% 할인판매하고 2월4일까지는 노트북, 프린터 등 컴퓨터ㆍ디지털 가전기기를 기존가격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자전문점들도 예년보다 빨리 졸업ㆍ입학 선물 판매 행사를 기획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오는 31일까지 MP3플레이어, PMP 등 소형 IT기기를 5~1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테크노마트가 이번 신학기 시즌 가장 추천하는 선물은 미니노트북. 무게가 1kg대로 가벼운데다 가격도 일반 서브노트북보다 20% 저렴해 여학생들에게 인기다. MSI U100 제품은 65만원선, LG X110-L75PK 제품은 79만원선이다.
한편 롯데마트가 2006~2008년 설 직후 14일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매출은 5%정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학생가방(103.6%), 문구(69.7%), 전자사전(64%) 등 신학시 관련 상품의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우석 롯데마트 문구상품기획담당은 "설 이후에는 학생들이 대형마트의 주고객이 된다"며 "올해에는 세뱃돈 마케팅을 겸해 신학기 마케팅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