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빠진 댈리 '부활샷'

이탈리안오픈 준우승

몸무게를 27㎏이나 감량한 존 댈리가 4년 만에 준우승하며 재기를 알렸다. 댈리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럽투어 이탈리안 오픈에서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05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월드골프챔피언십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방식과는 6타차. 존 댈리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갤러리의 카메라를 집어 던지는 등 거친 행동으로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6개월간 출전정지처분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는 징계 결정 이후 127㎏이었던 체중을 100㎏ 정도로 감량한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말 스페인 오픈에서는 31위에 오르며 1991년 PGA오픈 우승할 당시의 플레이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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