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이제스트] 피랍 12세소녀 사자 3마리가 구출

에티오피아에서 세 마리의 사자가 결혼을 목적으로 납치된 12세 소녀를 7명의 남자들로부터 구출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지난 9일 수도 아디스 아바바 남서쪽에 위치한 비타 게네트 지역 인근 교외에서 세 마리의 사자가 문제의 소녀를 보호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여자를 납치해 결혼하는 풍습이 남아있는데 이번에도 7명의 남자가 소녀를 납치해 결혼을 강요하면서 마구 폭행을 가한 것. 이와 관련, 현지 야생동물전문가는 "사자들이 어린 소녀의 비명소리를 어린 사자 새끼의 울음소리로 혼동해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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