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관련주 희비

최근 정부가 7월말까지 생명보험회사의 상장방안을 마련, 공청회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생보사 상장 수혜주로 지목되며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310원(8.88%) 오른 3,80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평소의 두배가 훨씬 넘는 387만9,810주를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주식 44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로 자산관리공사에 관련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삼성생명의 2대주주인 신세계(지분율 13.57%)는 1,000원(0.52%) 떨어진 19만500원, 3대주주인 CJ(지분율 7.99%)는 600원(1.15%) 떨어진 5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생보사 상장 문제가 아직 명확히 결론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고 추가적인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강세를 보인 것은 재무구조나 수익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생보사 상장이라는 재료가 부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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