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인천공항 항공화물보관료 인상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22일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아시아나공항서비스ㆍ한국공항등이 보관료를 평균 27%(3일보관 기준) 인상키로한데 대해 물류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수출감소가 우려된다며 인상방안을 철회되지않으면 법적대응및 납부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특히 전체 수출입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ㆍ컴퓨터부품ㆍ휴대폰등 주력 수출품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보관료 인상으로 연간 100억원의 물류비를 추가로 부담하게 되며 순이익률을 5% 정도로 추정할 때 채산성을 유지하려면 수출을 1억5,000만달러이상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항공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일방적으로 보관료를 올리는등 담합 의혹이 짙다"며 "보관료 신설ㆍ인상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납부거부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