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매출호조따라 점유율 높이기 경쟁 후끈고급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겨울을 앞두고 계절에 무색하게 유통망 확장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ㆍ하겐다즈ㆍ나뚜루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직영점ㆍ가맹점 및 편의점 등을 통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까지 직영점 34개, 가맹점 490개 등 총 524개의 점포를 운영하던 배스킨라빈스는 올들어 9월까지 직영점 7개, 가맹점 19개를 신규 오픈 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20개의 점포를 더 오픈, 570곳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점포 확장에 따라 지난해 82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올해는 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겐다즈는 배스킨라빈스와는 달리 일반 편의점과 할인점을 주력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영점 1곳, 가맹점 7곳 등 8곳의 전문매장과 190곳의 할인매장, 3,800곳의 편의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도 점포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규점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250곳의 할인매장과 5,000여곳의 편의점에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억원 늘어난 170억원으로 잡고 있다.
롯데제과의 나뚜루도 직영점 11곳을 포함, 현재 130곳에 이르는 점포를 연말까지 20곳을 더 늘려 150곳을 채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매출이 지난해의 80억원 보다 70억원 늘어난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사계절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굳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계절에 따른 매출 변화가 적은 편"이라며 "특히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하겐다즈와 나뚜루의 유통망 확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