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기금 대출 18兆 '10년 상환유예' 추진

국토부, 재무건전성 개선위해

정부가 118조원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18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자금 상환시기를 10년 동안 추가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LH가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빌린 건설자금의 원금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현재 10년인 대출금 거치기간을 20년으로 10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LH가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받은 국민임대 건설자금은 총 18조7,000억원으로 올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원금상환 시기가 도래한다.

국토부는 대출금 거치기간이 10년 더 늘어나면 LH의 원금상환 시기가 2020년 이후로 늦춰져 자금난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 밖에 국민임대주택 건설자금의 정부 재정지원 비율을 기존 19.4%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포함해 LH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