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과장급 이상… 임원 임금 10% 삭감/대졸사원 임금은 동결·인위적 감축 않기로새한그룹(회장 이영자)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에 대한 연봉제를 실시한다. 또 임원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한편 대졸사원에 대해서도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새한그룹은 IMF구제금융이후 국내 경제여건을 감안, 초긴축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새한은 조만간 세부 시행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새한은 그러나 임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새한정보시스템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연봉제를 (주)새한 등 8개 전계열사로 확대하되 과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만 이를 적용키로 했다.
또 70여명정도인 임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한편 고통 분담차원에서 대졸직원에 대해서는 내년중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새한그룹은 인위적인 감축은 없을 것으로 밝혔으나 연말 인사에서 일부 임원의 퇴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새한 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여건을 감안, 체질개선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인원을 감축하기 보다는 「파이」를 나누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