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가 연말 막바지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3개 업체 동시분양을 비롯, 7,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 막바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을 찾아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최근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어 수요자들로서는 큰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로 전망된다. 한강신도시는 경기 김포시 장기동ㆍ운양동ㆍ양촌면 일대에 1,085㎡ 규모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신도시다. 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주택만 5만4,709가구에 달해 개발이 완료되면 1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한강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강 물을 끌어들인 총 16㎞에 달하는 김포대수로다. 이 수로를 따라 공원ㆍ문화ㆍ상업시설 등이 조성되며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등을 갖춘 친환경생태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아파트중 분양가 가장 저렴
3억대면 중소형 구입 가능… 서울과 접근성도 좋아 여기에 영상산업 클러스터 및 마리나ㆍ엔터테인먼트시설 등이 들어설 한강시네폴리스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청약일정에 들어간 자연앤ㆍ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삼성물산과 중흥건설ㆍ호반건설 등 3개 업체가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또 올해 안에 자연앤ㆍe편한세상과 일신 휴먼빌이 추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 예정인 물량은 6,985가구에 달한다. 한강신도시는 서울 서부권과 12㎞로 거리로만 본다면 분당 등 웬만한 1기 신도시 못지않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한강신도시 총 건설사업비 8조8,000억원 중 22%에 해당하는 2조원을 부족한 교통망의 확충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 남단~방화대교가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한강신도시와 방화대교 남단을 잇는 김포고속화도로(6차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2013년 김포경전철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 공급 아파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분양가다. 전용 85㎡ 이하는 3.3㎡당 900만원대, 85㎡ 초과는 1,100만원 이하로 책정돼 최근 공급된 서울 주변부 택지지구 중 가장 저렴하다. 중소형 주택의 경우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초반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최근 한강신도시 초기 청약률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다소 낮았던 것은 입지보다는 20만명에 불과한 김포시 인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낮은 경쟁률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고 전매 제한 기간은 전용 85㎡ 초과는 계약 이후 1년, 85㎡ 이하는 3년으로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