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일부 직원의 컴퓨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소식통은 애플을 공격한 악성코드가 최근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IT업체들을 공격한 것과 같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5일 공지를 통해 지난달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보안에 철저하다고 자랑하던 애플까지 해킹 피해를 입은 게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애플 측은 이번 공격으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공격 시점이 언제였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애플은 보도자료에서 “자바 플러그인(특정 프로그램에 없던 새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끼워 넣는 부가 프로그램)의 취약한 부분을 통해 일부 매킨토시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악성코드는 애플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을 공격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확산됐다”며 맥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