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생활가전 제품 매출이 6년간 연평균 약 14%씩 성장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에 한 발 더 다가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기 오븐레인지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에 출시한 ‘T9000’은 상(上) 냉장, 하(下) 냉동의 독특한 구조와 36인치에 달하는 넓은 냉장실, 변온 냉동실 등을 채용해 부피가 큰 식품 보관이 많은 북미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또 ‘스파클링’ 냉장고는 정수된 물과 얼음은 물론 시원한 탄산수까지 마실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 2월 출시 이후 한 달에 약 1,000대씩 팔리며 탄산수를 즐기는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대용량 전기 오븐레인지 등 프리미엄 조리기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지난 2003년 북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진출을 시작으로 로우스, 시어스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 말 홈데포와 제품 공급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북미 4대 가전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북미 소비자들을 잘 이해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