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 공급확대 소식에 반짝반짝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공급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1.06%(900원)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LG이노텍은 7거래일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LG이노텍의 반등은 한국LED협회가 ‘국민보급형 LED조명’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LED협회는 민간 금융기관과 협력해 기존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무상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LED협회 관계자는 13일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음주부터 지하주차장 등에 LED교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LG이노텍 뿐만 아니라 서울반도체(2.79%), 루멘스(5.45%)등 LED관련주들도 함께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LED보급 사업이 LG이노텍의 단기적인 자극은 됐지만 실제 상승모멘텀은 실적개선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종석 현대증권연구원은 “LED보급이 조정을 받고 있던 LG이노텍에 단기적인 자극이 됐다”며 “하지만 이런 반등도 실적개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특히 올해에는 카메라 모듈 부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1조9,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의 1ㆍ4분기 매출액은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5조5,000억원, 1,58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6.7%. 46.8% 상향 조정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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