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수산물 이력추적관리 시스템 구축

수산물 판매장이나 집에서 수산물 제품에 표시된 등록번호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입력하면 그 수산물의 생산ㆍ가공ㆍ판매자와 안전성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추적관리 시범시스템(www.fishtrace.go.kr)이 구축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수산식품 안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포함한 수산식품 안전정보 시범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력추적관리 시범시스템에서는 현재 10개 품목의 생산ㆍ가공ㆍ판매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받았다.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인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적극 홍보해 수산물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양부는 시범사업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력추적관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특히 원산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외국산 수산물과 차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영어와 일어로도 시스템을 구축, 외국에서도 우리 수출 수산물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우리 수산물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해양부는 또 안전성 기준 설정 등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각종 유해물질 잔류허용 기준과 해양부의 수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 원산지 표시 단속 및 농림부의 농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 농약 등록현황 등 안전 관련 정보를 정부 부처간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정보 공동활용 시스템(www.fsis.go.kr)도 구축했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 구축될 양식장을 대상으로 하는 수산물 방역관리 시스템이 완료되면 명실공히 수산물 위생안전관리 종합시스템으로 완성돼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생산어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폭넓게 이용하는 종합 포털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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