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상반기 수출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7% 감소한 24조67억엔으로 집계됐다고 재무성이 23일 발표했다.
이런 수출 감소폭은 비교가 가능한 1980년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 시작된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인 동시 불황의 영향으로 자동차, 철강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다. 이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각국에 대한 수출도 절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수입도 함께 감소하면서 이 기간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무역수지 흑자액은 83억엔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2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또 지난달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4.9배인 5,080억엔으로 1년 8개월만에 전년 동월 수준을 넘어섰다. 수입은 41.9% 감소한 4조920억엔, 수출은 35.7% 감소한 4조6,000억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