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 상반기 288억달러

전체수출 38%차지전자제품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7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 상반기 미국경제 불안, 원화강세 등 부정적인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은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8.1% 증가한 288억달러로 늘어나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전체 산업 수출이 76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전자진흥회는 또 하반기들어서도 휴대폰과 컴퓨터를 중심으로 수출이 잘 되고 있어, 올 한해 전자제품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한 6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중 주요 품목의 수출동향을 보면 모니터와 개인용컴퓨터(PC)를 포함한 컴퓨터가 14% 늘어난 6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휴대폰은 43%나 증가한 41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TVㆍ냉장고ㆍ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선진국에서의 디지털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7.9%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 올해 120억달러 수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국(66억달러)과 중남미(13억달러)는 경제불안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141억달러)와 중동(10억달러)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29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6%나 수출이 늘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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