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팬 응원소리 가장 크고 지속적"

13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G조첫 경기 한국-토고전에서 한국 팬들의 응원소리가 독일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가장크고 지속적이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14일 독일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따르면 전날 한국-토고전이 끝난뒤 토고 대표팀은 자신들의 패배로 한국 팬들이 지금까지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소리로 환호의 노래들을 부르는 것을 참아내야 했다. 이 신문은 한국 팬들이 지난 10일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진 잉글랜드-파라과이전에서 응원했던 6만5천여명의 잉글랜드 팬보다 더 큰 소리로 지속적으로 응원가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한국선수가 토고의 페널티 에어리어에 다가가기만 하면 10대 밴드의 콘서트처럼귀청을 찢을 듯한 함성이 터졌고 그 소리는 독일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고지속적이었다는 게 이 신문의 논평이다. 신문은 한국이 2-1로 승리를 확정한 마지막에는 수천명의 한국 팬들이 고함을지르고 노래를 불러 마지막에는 경기장에 귀가 터질 듯한 소음이 가득찼다고 묘사했다. 반면 한국 팬의 응원소리를 따라갈 수 없었던 토고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패배한 토고 선수들과 슬픈 모습으로 조용한 인사를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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