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랜들 브랜드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암전문의 회의에서 일년 내에 환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 췌장암의 주범은 흡연이라고 주장했다. 브랜드 박사팀은 1933~2003년 전국 35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1만8,346명을 대상으로 흡연경력을 조사했다. 환자 평균 나이는 73세. 이 중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10년 전인 63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과거 담배를 피웠지만 끊은 사람들은 이보다 늦은 70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브랜드는 박사는 "흡연경력자의 암 진단 시기가 비흡연자보다 더 젊다는 것으로 미뤄볼 때 흡연이 암의 초기단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흡연이 췌장암 발병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흡연이 췌장암 발병과 종양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한편 미국암협회는 2005년의 경우 약3만2,180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3만1,8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췌장암은 암 사망원인 중 4번째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