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개월만에 장중 380포인트를 돌파한 것에 대해 대우증권은 지난 6월말의 저항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실적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측면과비 IT종목의 상대적인 강세 국면 지속,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IT 디스플레이 부문이 380포인트 돌파 이후 주도주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보인다"면서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한다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관련주의 상승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과거 코스닥을 주도했던 LCD.휴대폰 부품 중심의 종목군에서 LG홈쇼핑,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 내수 관련주와 케너텍, 코엔텍, 유니슨, 태웅, 진성티이씨, 한우티엔씨를 중심으로한 환경 및 산업재 관련 종목들의 반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기관투자들이 11월 이후 코스닥에서 1천2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기관의 매매비중이 5% 전후에 불과하지만 근래 보기 드문 활발할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는 것은 수급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달에 모빌리언스, 대주전자재료 등 8개 기업이 공모를 준비중이라면서 공모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시장상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심리적인측면과 함께 연말연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