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가 11일 특소세 인하 방침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차는 63만여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보다 1,650원(4.84%)오른 3만5,750원으로 마감했다. 쌍용차도 210원(3.07%) 상승한 7,060원을, 기아차 역시 210원(2.29%) 오른 9,400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지수도 8.94포인트(2.27%) 오른 402.45포인트로 마감했다.
특소세법 개정법률안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시행은 오는 8월 10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용시점은 소급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소세율은 소형차의 경우 기존 7.0%에서 5.0%, 중형차는 10.5%에서 5.0%, 대형차는 14.0%에서 10.0%로 낮아질 예정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특소세율 인하로 중형차의 가격 인하폭이 가장 큰 만큼 중형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차보다 마진율이 높은 중형차의 판매 증가로 인해 자동차주의 실적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현대차는 국내 중형차 시장점유율이 49.6%에 달해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