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시황] QE 축소 시기 앞당겨질 전망에 금값 약세

글로벌 금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양적완화(QE) 축소를 서두를 수 있다는 소식에 한 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선물 2월물은 온스당 43.7달러(3.39%) 하락한 1,244.6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발표 이후 미 연준이 QE 축소를 시장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2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 가격도 톤당 85달러(1.21%) 오른 7,0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QE 축소 전망에도 필리핀 태풍 여파로 필리핀 제련업체들의 가동중단 이슈가 부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선물은 배럴당 0.35(0.37%)달러 상승한 94.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가 시장예상치(90만배럴)보다 적은 37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소식에 유가가 상승했지만 QE 조기 축소 논란과 서방국가와 이란산의 핵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1.25센트(0.29%) 내린 439.25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는 수확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소맥 3월물은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공급감소 전망에 2.50(0.38%)센트 오른 657센트를 보였다. 대두 1월물은 39(3.05%)센트 상승한 1,319.50센트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