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사회공헌] 삼성SDI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환경정화·생태보전 활동

삼성SDI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천안시의 한 빌라에서 이사를 도와주는‘무빙투게더’ 봉사활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지난 10월 24일 천안시 성정동 빌라. 파란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이삿짐을 날랐다. 이들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실시하는 ‘무빙투게더’의 105번째 대상자로 선정된 김경자(74) 할머니의 이사를 돕기 위해 모인 삼성SDI 임직원들이었다. 삼성SDI는 무빙투게더라고 불리는 독특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천안사업장의 임직원들이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의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도와주는 봉사 활동이다. 2005년 10월부터 105가구가 임직원 1,000여명의 도움으로 이사 지원 혜택을 받았다. 이들은 단순히 이삿짐을 날라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 이사할 집에 도배, 장판, 전기·수도시설 수리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해준다. 이사 후에는 세대 당 50만원 가량을 지원해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혼자 이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독거 노인 등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무빙투게더는 이제 삼성SDI뿐만 아니라 천안지역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으로 자리잡아 인근 아산시 등에서도 이를 벤치 마킹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에는 ‘삼성자원봉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이외에도 4,500여명의 임직원 모두가 1인 1봉사팀에 가입해 104개 봉사팀이 매월 1회 이상 지역사회 어려운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클린 천안’이란 이름으로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 및 생태보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 협회 천안시지회와 1999년 9월부터 매년 1~2씩 협회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적응 극기산행대회를 실시해 평소 생활공간이 한정돼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산행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무료안과 진료사업과 연계해 매년 1회씩 천안시 관내에서 시각장애인 및 시각장애가 진행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안과 진료 및 시술 그리고 안경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실시한 무료안과 진료사업은 천안시 지역에서만 매년 500여명 진료와 20여명 수술, 400여개 안경을 지원하는 등 총 진료인원은 약 7,000여명,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인원도 약 300여명에 이른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좌식 배드민턴 사업도 후원한다. 2003년 처음 시작할 때 장애인 6명으로 시작한 좌식 배드민턴 사업은 이제는 약 30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사회적 통합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우섭 삼성SDI 상무는 “삼성SDI는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하고 소통해 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수혜자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이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