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를 아버지가 딸에게 물려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쥐에서 모성본능 유전자인 「메스트(mest)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유전자를 수컷이 새끼에게 물려준다는 것. 새끼는 이 유전자 한 쌍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아버지에게 받은 유전자는 제 역할을 담당하지만 어머니에게 받은 유전자는 비활성으로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 결국 모성애는 아빠가 물려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유전자가 없는 암컷 쥐는 모성본능이 전혀 없거나 큰 폭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새끼에 먹이를 잘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잠자리를 돌봐 주는 것에도 무관심했다. 부모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과학뉴스「코진」제공·www.kor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