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간판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 종영

마직막 게스트 스타라이샌드 블레어총리

뉴스채널 CNN의 간판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 래리 킹(77ㆍ사진)이 25년 만에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하차한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CNN의 아이콘이자 미국 TV역사장 가장 손꼽히는 방송인 중 하나인 래리 킹은 1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 토크쇼에서 물러난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가수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출연한다. 래리킹 라이브는 각국 정상과 정치인, 연예인 등을 초청해 대담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장기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 동안 제럴드 포드 이후 모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됐으며 플레이보이 설립자 휴 헤프너, 아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도 다녀가는 등 유명 인사들의 단골 출연 프로그램이었다. 킹은 이 프로그램으로 4만명 이상을 인터뷰했으며 TV 역사상 특정 시간대에 최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방송 경력 40주년이 되던 지난 1997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킹은 그러나 매년 4차례 CNN과 특별방송을 하기로 계약이 돼 있다며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래리킹 라이브 후속으로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