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폴리아세탈사업 진출/금속대체물

◎일 도레이사 제휴… 김천공장 연내 설립코오롱(대표 구광시)이 금속대체 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폴리 아세탈(POM) 사업에 진출한다. 코오롱은 24일 일본 도레이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 연말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공장에 연산 2만톤 규모의 POM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오는 2000년까지 연산 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코오롱은 지난 96년 도레이사와 국내 합작법인인 KTP를 설립하고 POM에 관한 기술 제휴를 적극 추진해왔다. 자본금 2백억원의 KTP 합작비율은 코오롱 70%, 도레이 30% 이다. POM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PLA)의 하나로 기계적 성질과 가공성이 우수해 금속대체 물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동차, 전기, 전자분야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은 특히 토레이와 함께 개발한 POM수지는 열적 안정성 부족과 성형가공시 금형내 부식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비용을 줄임으로써 세계적인 POM업체와의 경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은 도레이사와 연계해 성장시장인 아시아, 중국 뿐만 아니라 선진 구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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