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비 실향민에 희망심기”/남북철도 복구이후 첫 한달간/철도청철도청이 통일에 대비, 북한행 철도의 승차권을 미리 판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4일 실향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북돋우기 위해 통일이 이뤄져 남북철도가 복구된 이후 첫 한달 동안 평양 등 북한의 주요 10개 도시를 갈 수 있는 열차표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이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도시는 평양과 개성, 원산, 함흥, 신의주 등으로 현 요금체계로 볼 때 무궁화호급 기준 평양행 열차표값은 9천4백원, 신의주행은 1만7천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승차권 발매액중 일부를 경원선과 경의선 등 남북철도 연결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소위 「통일열차」는 실향민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한편 기념품으로도 보관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한다』며 『궤도나 신호체계, 플랫폼 등 북한의 철도체계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실질적인 판매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