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주식매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3월 이후 순매수 기조를 유지, 14일 현재까지 5,87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또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규모가 460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장법인 및 지자체들은 올들어 2월까지 3,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3월 417억원의 순매수로 전환된데 이어 4월 829억원을 기록했다. 5월 소폭의 매도를 보였지만 다시 6월 1,614억원, 7월 879억원, 8월 340억원, 9월 753억원, 10월 849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이달들어서도 14일 현재 8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등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이 주가관리 및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주가상승을 예상하면서 투자목적으로 매수하는 규모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