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숙씨, 장금례씨, 류민자씨, 허선옥씨, 박옥자씨, 정순자씨(왼쪽부터) |
|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중예술, 문학, 미술, 음악, 국악, 무용 등 6개 부문에서 '2010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영화배우 전도연 씨의 어머니 이응숙(72), 소설가 조경란 씨의 어머니 장금례(61), 화가 하태임 씨의 어머니 류민자(68), 성악가 연광철 씨의 어머니 허선옥(62), 해금연주가 강은일 씨의 어머니 박옥자(69), 현대 무용가 양정수 씨의 어머니 정순자(84) 여사 등이다.
어버이날을 계기로 매년 시상하는 이 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을 기리고 자녀 예술교육의 본보기로 삼고자 1991년 제정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시상식은 5월 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문화부 장관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한 순금 18돈짜리 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수상자의 자녀 예술인들이 모친에게 바치는 연주, 무용 등 사은 공연과 대담도 펼쳐진다.
대중예술부문 영화배우 전도연씨는 칸 국제영화제·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국제적인 배우로 국내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점이, 문학부문 소설가 조경란씨는 동인문학상ㆍ현대문학상 등 수상자로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작품 저작권을 세계로 수출하는 등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각각 인정됐다.
또 미술부문 화가 하태임씨는 모나코 국왕상(모나코 국제 현대회화전) 수상과 활발한 창작, 전시 활동을 통해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했고, 음악부문 성악가 연광철씨는 서울대 성악과 교수이자 음악가로 인정받으며 음악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국악부문 해금연주가 강은일씨는 숙명여대·경희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전통음악 발전을 꾀해왔고, 무용부문 현대무용가 양정수씨는 수원대 무용학과 교수, 밀레 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겸하면서 무용 발전을 견인해온 점이 각각 인정돼 그들의 어머니들을 장한 어머니로 선정하게 됐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