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 수요부족현상 크게 개선

일본 경제 디플레이션의 주원인으로 꼽혀온 수요부족현상이 크게 꺾인 사실이 내각부 추계로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9일 보도했다. 내각부가 작년 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OP)과 물가상승없이 달성가능한 잠재국내총생산(GDP)간의 격차(갭)를 조사한 결과 갭은 마아니스 1.17%로 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수요부족의 개선으로 수요ㆍ공급의 측면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후퇴했음을 의미한다. 내수경기가 착실히 호전되는 한편 과잉시설의 폐기 등 공급면에서의 부담도 크게 완화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경제는 지난 1993년4~6월 분기부터 GDP간의 갭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지난2002년 1~3월 분기에는 마이너스 5%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 시기는 일본 경기순환의 바닥이었으며 수급면에서도 디플레이션 압력이 최고수준이었다. 일본은행은 이처럼 디플레이션 압력이 후퇴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금융의 양적완화(통화량확대) 정책을 지속해 디플레이션의 완전탈출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