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제품 동남아지역 수출 기대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는 27일 김언석연구원팀이 전력공급용 전선을 연결하는 전선접속장치에서 전선의 저항·온도 등을 원격으로 측정·분석하여 내구성을 확인하는 열주기 자동시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선의 접속부위가 전력 공급과정에서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여 고장을 일으키거나 전력 손실을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일일이 현장을 방문하여 손으로 작업하던, 2달동안 11번의 시험을 원격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 회로를 쉽게 끊고 연결할 수 있는 전자접촉기를 채택하여 컴퓨터로 제어하고, 4개 부위의 저항을 동시에 디지털 계측기로 측정·기록할 수 있어 간편하게 검교정을 수행할 수 있어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
김연구원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전기연구소가 선진국으로부터 공인시험능력을 인정받아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지역에 중전기 제품을 수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