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에 마감했다.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 발표로 뉴욕증시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출발은 순조로웠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1,966.99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오며 장 후반 하락으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7,920억원 어치 순매수 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0억원, 4,321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3,108억원의 매수 수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그동안 많이 올랐던 기계(-2.59%), 건설(-2.00%), 운송장비(-1.66%), 화학(-1.6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전기전자(1.48%), 통신(1.14%), 철강금속(0.81%), 전기가스(0.6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1.70%), 하이닉스(3.49%) 등 IT주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신한지주(0.80%), KB금융(2.13%) 등 은행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2.43%), 기아차(-3.65%) 등 자동차주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33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종목을 포함해 483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9,305주, 거대대금은 7조8,1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