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위키리크스의 외교 전문 폭로와 관련해 외교팀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안보팀 고위관계자는 국무부와 국방부, 중앙정보부(CIA)가 해외에서 활동 중인 대사ㆍ영사 상당수를 몇 달 안에 경질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관련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질 대상은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외교관ㆍ무관ㆍ정보기관원들로 이번 위키리크스 문서 폭로로 임무 수행이 위험해지거나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뭐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 국가들은 그들(해당국의 미국 외교관)과 더 이상 일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 외교팀의 일부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