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코리아 2005/산자부장관상] 컬처메이커 '전문선수용태권도화'

'유선형 라인' 민첩성 살려


컬처메이커의 전문선수용 태권도화(모델명 MOOTO)는 맨발과 같은 느낌을 주는 태권도화로 기존 제품들의 천편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맨발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 양말처럼 가볍고 유연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아웃솔 기법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맨발로 다니는 것과 같이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 통기성과 땀 배출능력을 강화해 양말을 신지 않아도 신발에 땀이 차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띤다. 신발의 높이를 낮추고 측면 선과 봉재 선을 공기의 흐름과 같은 유선형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민첩한 느낌을 살렸다는 점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양쪽의 비대칭 처리를 통해 발을 감싸 안는 느낌을 주면서 안정성을 더해 주고 있으며 타격 면적을 넓히면서도 발등의 걸림 현상도 줄였다.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곡선이 2개로 분리돼 있으면서도 유선형 라인으로 처리해서 다이나믹한 느낌과 함께 안정감도 주고 있다. 한 쪽 발의 무게를 130g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발에 주는 부담을 줄여서 피로를 절감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부분은 선수의 경쟁력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더더욱 평가할 만 하다. 소재에 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레이저 타공 기법을 적용한 고밀도 신세텍 소재를 사용, 발을 보호할 수 있으며 인장 강도가 유지되는 아모르 소재를 적용, 신발을 오래 신어도 늘어나지 않으며 신발이 발을 감싸주어 경기 중 생길 수 있는 부상도 막아준다. 이처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제조 원가가 높은 편이지만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내수와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 이승환 대표는 “태권도를 포함한 국내의 신발산업이 사양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태권도라는 한국 토종의 가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소재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성공적인 제품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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