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한라·동아/하반기 취업정보
입력 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금호그룹/특유의 「리크루터제」 운영/150명 선발예정 집단면접방식 채택금호그룹(회장 박정구)은 9월말에서 12월까지 수시로 모집한다.
금호는 이 기간중 교수추천이나 대학선배를 출신대학에 보내 입사지원자를 만나 지원서를 배포해 접수하는 리크루터(인재사냥꾼)제를 운영하고 있다.
필기시험에 한자가 들어있는 점도 독특하다. 이는 금호그룹의 사업구도에서 연유한다. 금호는 오는 2000년대 그룹매출의 75%를 해외에서 올리기로하고 특히 중국에 타이어, 석유화학 등을 집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박성용 그룹명예회장은 한중우호협회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토익 6백점, GTELP 레벨3 70점이상 고득점자는 자격증만 제출하면 영어시험을 면제한다.
올 하반기에 작년보다 적은 1백50명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면접은 집단면접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일에 대한 집념과 패기다.
▲이런 인재 원한다.(회장부속실 김흥기 상무)=금호의 인재관은 한마디로 집념의 세계인이다. 집념의 세계인은 달리 말해 「세계화된 집념을 가진 금호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금호가 만들어가는 인재의 모습은 사회, 개인, 조직, 일 등의 실제 행동모습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져 균형있는 모습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금호는 이를 구체화해 △고객과 함께하는 금호인 △배우며 연구하는 금호인 △믿으며 서로 돕는 금호인 △바르게 성취하는 금호인등 4가지의 행동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실천에 옮길 준비가 돼있는 인재들과 함께 근무할 준비가 돼 있다.
▲21C 경영전략=금호는 타이어, 석유화학, 항공·고속버스, 건설사업 등 기존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우주항공, 해양, 생명공학, 신소재 등 미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전환해 그룹창립 1백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그룹 매출액의 75%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장경영론=박정구 회장은 「비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비전경영이란 기업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전종업원의 총화로 전사적인 에너지를 한방향으로 결집시켜 이를 반드시 실현하는 것을 이른다.<정승양 기자>
◎급여·복지제도
▲대졸초임(연봉) 1천6백30만원(상여금 6백50%포함) ▲승진연한 사원(3년)1→대리(4년)→과장(4년)→차장(4년)→부장 ▲복리후생 통근버스제공, 학자금지원(2자녀한 중·고교 전액지원, 대학은 국립대학기준전액), 사원주택자금지원, 과장급이상 유류비지원 등 ▲교육제도 금호MBA(근속연수 3년이상 대리급이상 대상,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개설), 금호인력개발원 전문재교육 프로그램운영 등.
□한라그룹
◎사회봉사 경력 적극 반영/어학능력우수자 최종심사 가점부여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올해 3백명을 채용한다. 사업구조상 이공계출신을 많이 뽑는다. 여성인력은 매년 50명 정도 뽑는다. 올 채용시기는 10월초 전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선발은 서류전형후 면접 및 적성검사, 신체검사 등 3단계로 실시한다.
서류전형은 전공·학점·자격소지여부·어학능력 등 기본조건외에 인재평가의 기준을 넓히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서클활동 등의 경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접은 1차로 실무자면접, 2차 임원면접을 시행하며 응시자들의 기업관, 가치관, 조직적응력, 기본자질, 전문지식, 외국어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어학능력 우수자는 최종심사시 「가점」을 부여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30대1로 비교적 높았다.
한라그룹의 직장분위기는 중공업위주의 사업구조상 일처리가 다소 거칠다는 인상이다. 그러나 직원들간에는 끈끈한 정이 넘쳐나 가족같은 분위기다.
▲이런 인재 원한다(그룹인사부 이현덕 상무)=한라가 찾는 사람은 그룹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한라정신이 표방하고 있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며 공동체 의식을 갖춘 사람이면 좋다.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능동적이며 과감하게 도전해 성취하는 사람, 선입관이나 기존의 틀에 구애 받지 않고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사람을 찾는다. 국제적인 시야와 감각을 갖추고 글로벌한 사업환경 속에서 기회와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사람도 필요로 한다.
▲21C 경영전략=한라는 17개 계열사와 42개 해외현지법인및 해외지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라는 오는 99년까지 재계 10위 이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정인영 명예회장은 그룹임원세미나에서 2005년 재계 빅3에 합류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회장경영론=정회장은 「내실경영」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내세웠다. 장기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룹 경영이념은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 기술을 중시하는 기업, 인재를 아끼는 기업」으로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기업 운영방침을 잇고 있다.<채수종 기자>
◎급여·복지제도
▲대졸초임 1백1만원(그룹평균·상여금 750%+성과급) ▲승진연한 사원(3년)→대리(4년)→과장(5년)→차장(5년)→부장(5년)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 주택지원(사원아파트, 독신자 숙소, 주택자금융자, 전세금융자), 자녀 학자금지원(중·고·대학), 우리사주조합, 사우회, 동호인회 운영, 차량유지비 및 통근버스지원, 경조금지급, 보건의료지원, 각종기념일 선물지급, 장기근속자 해외여행지원, 격주 5일 근무제, 국내·외 어학연수 및 유학
□동아그룹
◎여성·지방대생 차별없어/1차면접 집단토론·2차는 개별면접
동아그룹(회장 최원석)은 올해 2백30명을 뽑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모집하며 전형방법은 서류전형→필기→면접순이다. 필기는 토익시험이다. 일정 점수 이상의 토익성적표를 내면 필기를 면제한다. 면접은 2차에 걸쳐 치른다. 1차는 5인이 한 조가 되어 1시간동안 집단토론을 벌이며 2차는 개별면접이다.
동아는 남녀나 지방대생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대학원 졸업자와 해외연수 경력자, 자격증 소지자등은 우대한다.
▲이런 인재 원한다(동아건설 김영희 인사담당상무)= 동아는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하는데 적합한 인재로 우선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
둘째 정보화사회의 주역으로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통신은 우리의 생활 자체이다. 셋째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발전과 성장이 있을 뿐 퇴보가 없기 때문이다. 넷째 세계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국제감각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마음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민주적으로 생각하고 양보와 타협에 인색하지 않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도덕성과 인간미를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21C 경영전략=지난해 매출 5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6조7천억원이다. 동아건설이 모기업이며 건설계열(공영토건, 동아엔지니어링), 운송계열(대한통운), 금융계열(동아생명·동아증권)등 2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정보통신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2000년 매출목표는 18조원이다.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기술개발, 인재양성, 업종 전문화, 조직의 세계화, 기업의 초일류화를 내걸고 있다.
▲회장경영론= 건설업을 주력으로 오늘의 동아그룹을 키운 총수답게 불도저논이다. 『말보다는 실천을 중시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으나 일단 움직이면 최선을 다해 추진하는 게 불도저』라고 말한다.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인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별다른 탈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도 최회장의 이런 성격 덕이다. 최회장은 또 도전정신을 유달리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도전정신은 개척정신으로 통한다.<성종수 기자>
◎급여·복지제도
▲대졸초임 98만5천4백원(군필 남자기준·상여금 800%) ▲승진연한 대리(3년)→과장(4년)→차장(4년)→부부장(3년)→부장(3년)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 ▣휴가비지급, 대학학자금 2인전액지급, 주택임차·구입자금융자, 창립·결혼기념일 선물지급, 토요격주휴무제, 반일휴가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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