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올 亞·太투자 신기록 세울듯 상반기 74%늘어 221억弗… 호주는 작년전체 수준 육박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올들어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규모가 지난해 투자액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톰슨파이낸셜의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금융시장에 뿌려진 사모펀드 자금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74%나 증가한 22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중 호주는 올 상반기 123억달러의 사모펀드 자금이 몰렸는데, 이는 지난 한해동안 투자된 146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인도는 상반기 투자 규모만 지난해 22억7,000만달러에서 55%가 늘어나 이미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는 아시아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펀드사업이 보다 용이해지고 이에 따라 사모펀드계의 바이아웃 붐이 잇따른 것이 아시아 신흥 금융시장을 살찌우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 투자된 전체 금액은 2005년 대비 세 배 늘어난 323억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이와 관련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의 아시아 담당 인사는 “아시아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기업들의 규모도 커져 사모펀드 사업이 향후 5년간은 매우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6억7,800만달러선에 그쳐 전년동기 42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입력시간 : 2007/07/0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