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의 국립연구기관과 손잡고 소재부품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소재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와 ‘LG-NIMS 소재과학연구센터’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일본의 국립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공동 연구프로젝트 외에도 공동 연구테마를 지속 발굴하고, 연구원 파견근무 등 인적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최고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주요 경영진 간 미팅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일본 내 다른 그룹 계열사들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해외 유수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선행기술 확보 활동의 일환”이라며 “NIMS의 재료 분야 기초기술과 LG의 제품 개발 리더십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윈-윈’ 구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문부성 산하 연구기관인 NIMS는 약 1,1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갖췄으며, 재료 분야 관련 논문 인용률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