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한강 상권을 잡아라"

한강공원 매점 11곳 한해 매출 100억원 달해
광고효과 커 훼미리마트·GS25등 입찰경쟁


편의점 업계 "한강 상권을 잡아라" 한강공원 매점 11곳 한해 매출 100억원 추정광고효과 커 훼미리마트·GS25등 입찰경쟁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강 상권을 잡아라'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특수상권이라 할 수 있는 한강상권을 잡기 위한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20일 여의도ㆍ뚝섬ㆍ난지ㆍ반포 등 한강공원 4개 지구의 카페형 매점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훼미리마트ㆍGS25ㆍ미니스톱 등 편의점 3사와 보고시스텍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편의점 업체들과 사업권을 경쟁할 보고시스텍 컨소시엄에는 기존 한강 매점 관리업체인 보고시스텍과 또래오래치킨을 운영하는 목우촌, 롯데칠성의 커피전문점 카페칸타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입찰을 실시한 한강공원 매점은 여의도지구 4개, 뚝섬 3개, 난지 2개, 반포 2개 등 총 11개 점포다. 특히 이들 한강공원 4개 지구는 한강 방문객의 75% 가량이 찾을 정도로 알짜 지구들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8일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께 이들 지구에서 매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일부 편의점업체들은 기존 한강공원 매점 운영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한강공원 매점 11곳의 한해 매출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강공원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광고 효과도 크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또 수익성이 좋은 특수상권 중 병원, 대학교, 도서지역 등으로의 추가 확장이 쉽지 않은 점도 편의점업계가 한강 상권에 주목하는 이유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한강공원 편의점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맞물려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점에 따라 지난 2007년 실시한 1차 한강공원 매점 입찰에서 세븐일레븐에 선수를 빼앗긴 편의점 업계 1, 2위인 훼미리마트와 GS25는 이번 입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한강공원 편의점들은 일반 매장보다 제품 값을 비싸게 받고 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광나루ㆍ망원ㆍ이촌ㆍ양화ㆍ잠실ㆍ강서ㆍ잠원지구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컵라면ㆍ소주ㆍ캔맥주 등 인기상품의 가격을 일반 점포보다 10~20% 가량 비싸게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강공원 편의점은 홍수에 대비해 물에 뜨거나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기 때문에 초기투자비용이 일반 매장의 6~10배에 달해 일부 제품가격을 올려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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