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양극화 여전

우량채 금리 떨어졌지만 비우량채는 고금리 지속

SetSectionName(); 회사채 시장 양극화 여전 우량채 금리 떨어졌지만 비우량채는 고금리 지속 최수문기자 chsm@sed.kr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량 회사채 금리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비우량 회사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무보증 3년 만기 AA-급 회사채의 5월 평균 국고채(3년) 대비 스프레드는 1.33%포인트로 리먼 사태 직전인 지난해 8월(1.34%포인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비우량채인 BBB-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7.60%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8월(4.23%포인트)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BB-급 스프레드는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됐던 올 2월 8.62%포인트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량채는 그동안 정책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며 금리가 크게 낮아졌지만 비우량채는 부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불안감으로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비우량채는 발행물량도 줄었다.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인수하는 기관이 없어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올 들어 5월까지 BBB급 이하 비우량채 발행액은 1조2,600여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의 3.8%에 불과하다. 이처럼 일반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비우량 기업들은 최근 증시상승 분위기를 활용,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자금 숨통을 트고 있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이 많았지만 대부분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에 집중됐다"며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기 전에는 비우량 기업의 자금조달이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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