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기계제조업체인 넥사이언이 최근 최고경영자의 해외도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등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넥사이언은 지난 21일 “35억원 가량의 양도성예금증서를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오해리 전 대표이사는 해외로 도피, 소재파악이 안돼 검찰기소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번 결정으로 이 회사는 횡령액 35억원을 사실상 되찾기 힘들어졌다.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넥사이언은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회사 주가는 최근 7일 연속 상한가행진(지난 14일부터)을 펼치고 있다. 회사측은 “LG이노텍(주)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호재가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하지만 계약협상 결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료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