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1만9,000가구 추가건립

서울시는 내년에 시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9개 지역 78만여평을 해제, 국민임대주택 1만8,000여 가구를 짓기로 한 데 이어 2005∼2006년에도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1만9,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립한다. 26일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에 따르면 시는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국민임대주택 4만170가구를 지은 데 이어 내년 2만49가구, 2005∼2006년 4만230가구를 추가로 건설,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계획물량 2만49가구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1만8,350가구를 짓고 1,199가구는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이나 매입으로, 500가구는 소규모 택지 등을 활용해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2005∼2006년의 경우 전체 4만230가구 가운데 1만9,420가구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건립하고, 소규모 택지 등에는 1만6,910가구를, 재개발구역에는 3,900가구를 각각 지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005∼2006년 그린벨트 해제지역내 임대주택 건립계획 규모가 내년도 물량보다 많아져 내년중 해제하기로 한 78만평외 그린벨트의 추가 해제가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25일 내년에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우면동, 송파구 마천동,강동구 강일동, 구로구 항동, 양천구 신정동, 중랑구 신내동, 도봉구 도봉동, 마포구 상암동 등 그린벨트 9곳 249만㎡(78만여평)를 해제, 임대주택 1만8,000여 가구, 분양주택 9,000여 가구 등 약 2만7,000 가구를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공급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 이어 2005∼2006년에도 무허가 비닐하우스 등으로 이미 훼손된 나대지 등 보전가치가 적은 개발제한 구역을 추가로 선정, 임대주택 건립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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