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상품권 공동사용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이에따라 2000년 1월부터 현대백화점 11개점에서는 삼성플라자 상품권을 삼성플라자 3개점에서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사용할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상품권의 범용성이 확대, 잠재수요를 창출하고 매출을 증대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의 상품권 매출은 1,700억원, 삼성플라자는 400억원 정도인데 제휴에 따른 순수 시너지 매출효과가 10%이상 될 것이란게 양사의 추정이다.
실제로 이미 현대 상품권은 호텔신라, 하얏트, 리츠칼튼,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서울 등 특급호텔과 예술의 전당에서 사용할수 있으며 삼성플라자 상품권은 호텔신라, 에버랜드, 제일모직 매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삼성플라자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내년도 상반기중에 상권이 중복되지 않는 백화점들과의 제휴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백화점 상품권 시장의 60%를 공통상품권이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앞으로 상품권간 제휴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